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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읽기 • 쓰기/이 주의 신작 NEWS

2월 4주) 왓챠플레이 신작

by 아예다른 2020. 2. 24.

 

  • 개봉 영화가 아닌, 왓챠플레이에 매주 업로드되는 작품. 
  • 모든 작품이 아닌, 재밌게 보았거나, 기대되는 작품을 선별. (매우 주관적.)
  • 대한민국에서 서비스되는 콘텐츠만 해당. 
  • 작품 이미지는 모두 왓챠플레이에서 가져왔으며, 문제가 있을 시 삭제조치. 

 

왓챠플레이 신작


러빙 빈센트 (2017) / 미스터리, 드라마 / 1시간 47분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선 알 것이다. 세계 최고의 가격을 호가하는 많은 작품을 그린 위대한 화가로 불리지만, (모든 영광은 사후에 얻은 것이고) 죽기 전까지 가난하고 슬픈 삶을 살았던 비운의 천재라고도 알려져 있다. 사실 그 고독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비웃음과 배고픔을 참아내며 한점 한점 그림을 그려냈다는 이야기 덕분에, 더 사랑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는 '반 고흐'가 죽은 후,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수사물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반 고흐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다만, 실제 형사가 아니라, 우체부의 아들이 편지를 전해주기 위한 것이기에 전문적인 수사물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

등장인물들과 장소들은 '고흐'가 실제로 그렸던 인물화와 풍경들을 그대로 옮긴 것과 같다. 반 고흐의 화풍으로, 수십명의 실제 화가들이 유화로 한점 한점 그림을 그렸다는 점도, 감독과 제작진이 얼마나 이 영화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아름다운 화면에 비해 스토리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감동스럽기까지 했다. 영화를 보기 전 '반 고흐'의 유명한 그림들을, 한 번씩 둘러본 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왓챠플레이에서 <러빙 빈센트>의 제작과정을 담은, <러빙 빈센트 : 임파서블 드림>이라는 다큐멘터리도 시청할 수 있다.

 

공기인형 (2009) / 로맨스, 판타지 / 1시간 56분 / 청소년 관람불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 번째 살인>를 만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2018년에 <어느 가족>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아주 친하다고 한다. 그래서 <공기인형>의 주연인 '배두나'를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것 아닐까 추측해본다. 

*영화에 성적표현과 묘사가 많다는 점 시청에 유의하길.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2013) / 드라마 / 1시간 57분 

에이즈로 30일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생명을 연장했던, '론 우드루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불법적 약물로 효과를 보고, 대담하게도 사업으로 확장하는 이야기. 

'매튜 맥커너히'와 '자레드 레토'는, 그해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남우 조연상'을 받았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다. 매튜 맥커너히는 <인터스텔라>, <매직 마이크>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다이어트를 했다. '자레드 레토' 역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를 연기할 때보다 더 놀라운 비주얼을 선보인다.

 

더 문 (2017) / SF, 드라마 / 1시간 37분 

<소스 코드>의 던칸 존스 감독 작품. 매일 정해진 일을 반복하며, 홀로 달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르가 SF이지만, 스케일이 크거나 액션 장면은 거의 없으며 정적이고 고독하다. 한 편의 연극을 본다는 느낌으로 감상한다면, 좋은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한다.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 주연.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2001) / 액션, 드라마 / 1시간 56분 

1998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의 극장판. 시간의 흐름을 따져보면, TV판의 마지막화 이후가 아니라 후반부쯤에 해당되는 이야기. 20년 전 작품임에도 감탄을 자아내는 뛰어난 작화와 액션 연출은, 왜 이 시리즈가 이토록 사랑받았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세기말 감성을 간직한 작품이라 악당의 과장된 독백이나 나레이션이 좀 오글거리긴 한다.

'장자의 나비' 이야기가 주된 테마라는 것을 알고 본다면, 처음과 끝(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 나오는)이 맞닿는 수미쌍관 구성과 '천국의 문'이라는 부제가 어느 정도 납득된다.

*TV판 애니메이션을 본 후에 시청하면 더 좋겠지만, (독립된 이야기라) 먼저 극장판부터 봐도 전혀 문제 없다. TV판도 왓챠플레이에 들어오길 기대한다.

 

레이어 케이크 (2004) / 범죄, 액션 / 1시간 45분 

<킹스맨>의 '매튜 본' 감독 작품.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시리즈로 캐스팅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운동으로 커진 몸을 가지기 전이긴 한데, 좋은 슈트핏과 요원 같은 아우라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감독 '매튜 본'이 제작했던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을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도 꽤나 만족스러울만한 범죄 영화다. 

'톰 하디', '시에나 밀러', '샐리 호킨스' '벤 위쇼' 등 당시 무명이었던 조연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줄리 & 줄리아 (2009) / 로맨스, 드라마 / 1시간 58분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의 '노라 애프론' 감독 작품. 프랑스에 사는 전설적인 셰프와 뉴욕의 요리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 

헐리우드에서 연기력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두 여배우, <더 포스트(2017)>의 '메릴 스트립'과 <컨택트(2016)>의 '에이미 아담스'에 대한 팬심으로 추천. 

 

취권 (1978) / 액션, 코미디 / 1시간 47분 

<말죽거리 잔혹사>의 마지막 씬에서, 권상우가 보러 가는 영화가 바로 <취권>이다. '성룡'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품이며, 무려 78년도(?!) 작품이니 그의 모습도 아주 젊다. 지금 시청하기에 조악하고 허술해 보이겠지만, 성룡의 코믹 연기만큼은 여전히 재밌다.

 

슬레이어 (1998) / 공포, 액션 / 1시간 48분 

<the THING (1982)>, <매드니스(1995)> 등 수많은 공포 걸작을 남긴 '존 카펜터' 감독 작품. B급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아주 괜찮은 영화. 전문 뱀파이어 사냥꾼에 대한 내용인데, 팀을 이루어 활동하며 각종 장비를 사용하는 점이 독특하다.

*초딩 시절에 '주말의 명화'에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제목을 모르다가 이제 알게 되었다.

 

돈 (2018) / 범죄 / 1시간 55분 

2017-2018년에 한국 영화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꾼>, <협상>, <뺑반> 그리고 바로 이 영화 <돈>이 개봉했다. 앞에 언급한 세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 이 영화도 괜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세 영화 모두 기대 이하였기에 이만 줄인다.

 

맨데이트 : 신이 주신 임무 (2008) / 액션 / 1시간 27분 

<클레멘타인>과 더불어 영화 망작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이 영화를 드디어 집에서 감상할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자전차왕 엄복동>과 삼대천왕으로 불리는 게 학계의 정설.) 

도대체 왜 그렇게 망작이라고 놀림받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한다.

 


아예다른™

WONTAK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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